취미/캠핑+낚시

[캠낚] 울진 후포해수욕장 1박

도 박사 2020. 5.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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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캠낚의 기록

 

첫번째.

 

2020년 5월 22일 (금) ~ 23일(토)

 

원래는 통영, 거제쪽으로 캠낚을 알아보았으나,

 

오전 에어컨 설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비교적 가까운(?) 울진으로 목적지를 수정했다.

(이동 시간은 비슷하나 울진, 영덕쪽이 차량 통행이 적어서 가기엔 훨씬 수월)

 

 

모래사장에 빠진 태풍이
빨간원 = 앞바퀴 빠진 장소

 

 

제동방파제 근처 도착 후 벌어진 사태. 

 

방파제 가까이 주차하기 위한 욕심이 부른 참사였다. 

 

※ 바퀴 빠짐으로 알게된 것들.

 

1. 다음 차는 4륜구동으로 사야겠다. 

2. 모래사장에 빠졌을 때 엑셀 밟으면 더 깊게 파인다.

3. 보험사를 불러야 한다.

4. 타이어 리페어키트의 구성품을 알게 되었다. (4년만에 처음 열어본듯)

5. 트렁크 아래 범퍼쪽 네모난 구멍의 역할을 알게됨

 

차량 문제를 해결하고 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캐스팅 장소(파란색)와 추가 떨어진 대략적인 위치(빨간색)

 

원투 감성돔 채비로 구성하였다. (인터넷보고 집에서 만들어놓음)

 

봉돌은 20~ 25호, 로드는 450, 330 총 2대만 사용했다. 릴은 4000번 2개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던져보았으나 새우나 갯지렁이가 무사히 돌아왔다. 

 

바람은 없는 편이었는데, 물고기도 없는 편이었다.

 

날을 잘못잡은건지 낚시는 잠시 접고 텐트칠 곳으로 이동했다.

 

 

후포해변 텐트친 곳(빨간색)

 

후포해변의 작은 테트라포트 근처에 캠프를 펼쳤다. 

 

화장실, 주차장, CU, 바다 등 뭐든지 가까워서 저기로 했다.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를 정리하고 낚시 준비도 다시 한다.

 

해변에서 낚시하면서 미역말곤 건져 올려본 적 없는 나이기에

 

그냥 던져놓고 먹고 놀생각만 했다.

그래서 살림망이라던가... 두레박같은걸 안들고 왔다.. 아오..

 

그런데 이때 !

 

 

빵빵한 보리멸

 

던지자마자 초릿대의 휨새가 이상했다.

 

케미를 달고나니 더 확실해서 챔질하니 이런 녀석이 등장했다. 

 

살다살다 이렇게 큰 보리멸은 첨 본다능.. 

 

오늘의 첫 수에 신난 도박사는 낚시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붕장어 새끼

 

두번째로 잡힌 녀석은 인생 첫 붕장어다. 

 

손으로 잡으니 자꾸 물려고 한다.

 

아직 새끼니까 그럴수 있지 엄마 불러오라고 보내줬다. 

 

 

붕장어 엄마

 

않이;; 진짜 엄마를 불러왔네..

 

사진으로 보면 좀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봤을 땐 컸다. 우워어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방생해주었다.

 

그 뒤로 빵좋은 보리멸과 붕장어를 몇 번이나 더 낚았다.

 

하지만 모두 방생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고야 만다..

 

앞으로는 칼과 도마, 얼음 등을 잘 준비하고 손질법도 배울것이다.

 

포획금지체장에 못미치는 애들은 풀어주되 그 이상되는 애들은 먹고 말테다.

 

그렇게 새벽 2시까지 낚시하고 잠을 청했다.

 

7시간 뒤 낚시를 재가동하였다.

 

 

아침엔 도다리

 

아침부터 인생 첫 도다리를 잡아버렸다.

 

오호호호옿오

 

사진으로 보니 상당히 커보이는데 실제론 내 손보다 조금 더 컸다.

 

 

 

왼쪽 광어, 오른쪽 도다리

 

도다리 잡기전 광어 새끼를 먼저 잡았는데 진짜 작다.

 

지박사님 말로는 눈이 왼쪽이면 광어, 오른쪽이면 도다리라는데 맞겠지?

 

일단 둘 다 인생 첫 광어 도다리니까 잡아뒀다.

 

또리멸

 

후포에서 잡은 또리멸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이다.

 

바로 방생 

 

잘가~

 

....

 

정오가 다가올수록 바람과 파도가 거세지며 입질의 구분이 힘들어졌다.

 

낚린이인 나에겐 가혹한 낚시 환경이기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베이스캠프를 접고 차량에 적재하였다.

 

??????????????

 

낚시대를 접을려고 릴링했는데 뭔가 묵직했다.

 

하... 또 미역인가 무겁기만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꽤나 무거운 해초를 끌고오나 싶었다.

 

 

 

 

 

What's going on?????????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기쁨을 잊을 수가 없다.

 

이렇게 큰 놈이 걸려있었다니 !!!!

 

그런데 이 녀석을 담을 공간이 없어 낚시방에 통을 사러 갔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모습

 

도다리가 살만한 환경을 조성하고 집을 제공해주었다. 

 

정오가 지나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 낚시가 불가능해서 완전히 접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3만 2천원 제육볶음 점심

 

비싸지만 맛있었다 ㅜ 

 

후포 어시장 입구 옆에 백반집이다. 저기에 시래기국도 줬다.

 

제육볶음은 3만원, 밥따로 2천원 총 3만2천원 ! 우ㅡ오어ㅗ오아ㅓ!

 

이렇게 1박 2일의 캠낚이 마무리되었다.


 

캐스팅 장소(초록색), 추가 떨어진 곳(빨간색, 대략)

 

날짜: 2020.05.22(금) - 5.23(토)

장소: 후포해변 작은 방파제 있는곳

인원: 도박사, 회장님

채비: 원투 감성돔 채비

낚시대: 330 1대, 300 - 1대, 450 - 1대 (방파제에서만 씀)

 

조과

빵 좋은 보리멸 5 마리 이상

어른 붕장어: 2 마리

붕장어 새끼: 3 마리

 

어른 도다리: 1 마리

청년 도다리: 1 마리

광어 새끼: 1마리

 

복어: 1마리 (회장님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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